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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020

 우리는 무수히 많은 발전과 진화를 거쳐 현재를 살고 있는 듯 하지만 실은 미술의 역사 속 어느 시기에나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시기 혹은 계기들이 있었을 것이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 이후 문명이 발생하며 미술은 긴 듯 짧은 듯, 느린 듯 빠르게 지금의 양상으로 그 역사를 일구어 왔다. 인간과 동물의 형상을 있는 그대로, 혹은 그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해야 했던, 어쩌면 그저 낭만적일 뿐인 제우스 신화를 구체화하기라도 하듯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위대한 건축물이며 회화, 조각 작품들이 무수히 축조되었다. 고전주의 양식은 사실주의가 아니라 사실주의를 가장한 이상주의라고, 아니 그 심한 아름다움으로 유일무이한 ‘이상’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사조일 것이다. ‘있는 그대로’란 무슨 뜻일까? 미술 용어로 자주 등장하는 ‘재현’의 의미는 이제 너무도 많은 것을 포용한 나머지 그만 죽어 버린 단어이다.


‘재현’은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에 있어서 의미심장한 화두였다. 아마도 인간과 자연이 하나였던 때, 신과의 소통에 있어 어떤 다른 종교나 언어도 필요치 않았던 시절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해 그것은 무수히 많은 예술 작품 속 주된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예술 작품들에 대한 존경, 진화로 인해 사각형의 린넨 천 위에 정체를 알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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