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hary Cosby
His work has appeared in The Los Angeles Review of Books, Lit, Public Pool, and Funhouse (forthcoming). He is the founding editor of Fog Machine, a journal and poetry press. He lives in Daegu.
This must be the future, it feels different than how I remember the past. Holding two bags of hot buttered popcorn I wonder what L would think of me if he were still alive. At a café I count Americanos as they call them out. Wanting a world nothing can leave. B wikileaked the pajama party photographs. He haunts my new life events. I will wake up tomorrow and need to crawl back in. It doesn’t matter who saw that photograph. Those old friends have new lives. She has a tattoo of a ghost fucking her own corpse. As people clung and wept the wedding vowed on. He sent folded hands emoji to I don’t know who. You know the type who text back too quickly. At Florida Room he introduced me as his poet-friend and I start to wonder why.
이것은 미래임에 틀림없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와 너무도 다르므로. 버터가 녹는 두 봉지의 뜨거운 팝콘을 들고 L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이런 나를 어떻게 여길지 생각해본다. 어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라고 얼마나 외쳐대는지 한번 헤아려 본다. 아무 것도 떠나지 않을 세상을 원하는 것. B는 파자마 파티의 사진들을 멋대로 방출했다. 그는 나의 새로운 이벤트들을 뒤쫓는다. 내일 잠에서 깨어나도 나는 다시 기어들어가야 한다. 사진을 누가 봤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 옛날 친구들은 이미 새 삶을 살고 있을 테니. 그녀는 자신의 시체와 정사를 벌이는 유령 문신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매달리고 훌쩍이며 그렇게 결혼 서약이 진행된다. 그는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팔짱을 낀 모양을 하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문자 메시지에 너무도 빨리 답하는 사람들이 있다. 플로리다 룸에서 그는 나를 시인인 친구로 소개했고 나는 왜 그렇게 소개한 건지 궁금해진다.
I text like a barista relaxing in the green shadow of love. Imagine being the first to desire a kiss. Saying “I want that kind of body” and not mean to eat it. We do this to the sound of laundry beating its head against the metal dryer door. Weaving between apples and mangoes I wonder if there is something pornographic about grocery store lighting. We sweep yellow leave from a sidewalk and swordfight with rakes in hand. I catch my breath on a branch with red berries and it’s smelly floral noise. You pretend to shove me in front of passing cars and I start to get ideas. I want to play along with this but cannot see you as a kind of game.
나는 사랑이란 푸른 그림자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리스타인 양 글을 쓴다. 키스를 원하는 최초의 사람이 된 거라 생각해 보라. ‘나는 저런 몸을 원해’라 말할 뿐 먹는 걸 뜻하지는 않는. 우리는 건조기의 철제 문에 머리를 부딪치는 빨래들의 소리에 맞춰 그렇게 말한다. 망고와 사과 사이에서 고민하다 식료품 코너의 조명이 너무 색정적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는 보도 블럭 위의 노란 낙엽들을 쓸고 손을 그러모으며 칼싸움을 한다. 붉은 열매들이 달린 나무 위에서 숨을 고르며 그 꽃향기가 내는 소음을 음미한다. 너는 지나가는 차들 앞으로 나를 미는 척하고 나는 생각들을 정리한다. 이렇듯 놀고 싶지만 너는 그러한 유희의 상대가 아님을 안다.
I pull dark hair from the shower and wonder where the rest went. I think of him under club lights. From blown car speakers every chord was breaking in the wine-blurred night. On the Trimet I surrender to a paperback in the wine-blurred night. I kick her garden gnome to pieces in the wine-blurred night. I think this face is not my face. “Go home” your crust punk says. I read about Cezanne and touch it. She can’t live in that puke house forever. Today was twenty years. What is it about grief baguettes. Walked the ponded bridge with a puzzle piece. I read targeted advertising like a horoscope. It woke you up each night I tried. Only now I understand: this is how a bird flies into a pane of glass again and again and again.
검은 머리를 쓸어올리며 샤워를 하다 다른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건지 문득 궁금해진다. 클럽 조명 아래의 그를 떠올린다. 와인으로 흐릿한 밤, 망가진 차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은 모두 불협화음이다. 와인으로 흐릿한 밤, 나는 버스 안에서 값싼 문고판 책 위에 고개를 떨군다. 와인으로 흐릿한 밤, 나는 그녀의 정원에 장식된 조형물들을 발로 차서 망가뜨린다. 이는 내 얼굴이 아닌 것만 같다. “가버려!” 너의 인형이 외친다. 나는 세잔에 관해 읽으며 그것을 만져본다. 그녀는 이렇게 구토가 치미는 집에서 영원히 살 수 없을 것이다. 이십년쯤 되는 것만 같은 오늘. 이 슬픈 빵은 무엇인가. 퍼즐 한 조각을 들고 연못을 끼고 있는 다리 위를 지나간다. 마치 별자리 운세를 읽듯 광고 전단지를 읽는다. 매일 밤 나를 깨운 이것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이것은 마치 유리창에 계속해서 머리를 처박는 새와 같다.
Art cannot change the world but it can unlike it. Stop the car. He dumpstered Cherry Blossom until he found a dead cat in the slick black bag. A blue Post-It on the fridge says, “don’t eat those peaches”. I wrap my legs with blankets like terracotta armies. This is not a good brioche he says through a mouthful of bad brioche. I close the poem and slide the phone across the table. Why don’t I recognize you in this? I want work that reflects and also reflects. I pull a wooden chair out from a table. Lack is texting “wyd?” from passenger seats while they thrive. When I’m laughing and notice you are not, I feel like J. We broke onto the rooftop and just lay there. I post pictures with jealousy in Alberta park. I walk home with a blood test on my mind. In memories only his voice is left, the skin of his voice. Something to brush a finger against before it’s gone.
예술은 세상을 바꿀 수 없지만 예술이 세상을 싫어할 수는 있다. 차를 세워라. 그는 체리 블로썸을 비워내다 검은 봉지에서 죽은 고양이를 발견했다. 냉장고에 붙은 파란 포스트 잇에 “복숭아를 먹지 말 것!”이라 적혀 있다. 테라코타 병정처럼 나는 내 다리를 싼다. 상한 브리오슈가 가득한 입을 오물거리며 그는 브리오슈가 맛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그 시를 닫으며 휴대폰을 테이블 저 쪽으로 밀어낸다. 왜 나는 이 시 속의 너를 느낄 수가 없을까? 무언가 연상시키고 또 연상시키는 시면 좋으련만. 나는 테이블의 나무 의자를 끌어당긴다. 그들이 흥하는 동안 뒷자리에 앉은 랙씨는 “뭐하니?”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내가 웃을 때 너는 웃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며 마치 J가 된 것만 같다. 우리는 지붕에 올라가 머무른다. 나는 알버타 공원의 질투 어린 사진들을 올린다. 나는 내 마음의 피 검사 결과를 들고 집으로 걸어간다. 기억 속에 오직 그의 목소리만, 목소리의 껍데기만 남아 있다. 사라지기 전에 부여잡을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