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정인희작가님 sns-01.jpg

환상 정원 Garden of Fantasy

 

정인희​ 작가 Jung Inhee

2021년 10월 26일 ~ 2021년 11월 14일

오전11시 ~ 오후5시 (월요일 휴관)

문의 010-2784-0827 @realtiart

 
 ‘제주’라는 환경의 변화와 함께 자연의 일부로서의 자아를 발견하고 그 성찰의 과정을 일기를 쓰듯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가 정인희의 개인전이 2021년 10월 26일 화요일에서 11월 14일 일요일까지 리알티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특정한 형태와 색채 등을 자신의 감정을 지칭하는 언어에 대입하며 유희하듯 자신의 화법을 만들어 온 작가는 신작에서 텍스트를 빼고 낮은 채도로 구성된 색의 조합을 보여 주며 담담하면서도 더욱 힘있는 조형 언어로 우리가 쉽게 지각하지 못하는 자연으로의 귀소본능을 일깨우고 있다. 적막, 고요 속에서 변화무쌍한 자연을 매일 새롭게 경험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를 담은 회화 작품은 그 동안 해 오던 철판 작업이나 네온 사인 등이 아닌 다소 전통적인 재료인 캔버스와 물감 등으로 일구어 낸 결과물이며 자연에 반응하고 교감하는 자신만의 또 다른 소우주를 제시하고 있다. 아침의 풀밭, 마당의 징검돌, 기지개 켜는 고양이, 뒤집어진 우산, 연못 위에 떨어지는 빗물, 담팔수 잎과 하얀 눈으로 뒤덮인 뜰 등 눈으로 보는 현실의 정원에서 보이는 것 이상의 환상을 구현해 내는 신작 회화 15점 가량을 발표한다.

<환상 정원>

마당은 그냥 마당이 아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갖가지 빛과 그늘들이 모여 나름대로 움직이고 사라지고 변신한다. 빛물기 머금은 아침의 풀밭, 마당의 징검돌, 기지개 켜는 고양이, 뒤집어진 우산, 연못 위에 떨어지는 빗물, 담팔수 잎과 하얀 눈으로 뒤덮인 뜰. 제주의 정원 풍경이다. 안아주고 싶은 이런 풍경들을 날마다 계절마다 누리며 살아간다. 삶이 어려워 질수록 내 눈은 자연을 좇아간다. 너무나 아름다워 같은 방향으로 달리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을 향해 내 생각은 가다 멈추다 한다.

이번 작업의 키워드는 정원, 적막과 고요, 환상이다. 그  속에서 느끼지 못 했던 것들이 점점 다가와 뚜렷해 진다.

- 정인희 작가노트

bottom of page